관리지점의 증가가 단순히 윈도우 서버만의 증가라면, 윈도우에 내장된 .rdp 파일을 여러 생성하여 배포한다거나, 터미널 콘솔(TS MMC)을 이용한 관리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터미널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컴퓨터도 있습니다.

 관리지점의 증가라는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볼만한 문제가 아닙니다. 서버는 윈도우 서버 이외에 TELNET을 지원하는 UNIX 서버가 있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SSH를 사용하는 LINUX 서버가 다수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리눅스나 UNIX만 사용하는 곳이라면 putty나 SecureCRT의 주소록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겠지요. 여기에 VNC까지 사용한다면, 그야말로 접속 환경을 정리하고 배포하는 것 만으로도 하루 종일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업체들을 방문해보면 암호는 1년전에 잠시 방문했던 때나 지금이나 같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암호 변경을 알리는 작업과 변경해야 할 암호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일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일을 잘 보면 서버만 관리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L3나 L4같은 스위치도 있고, 방화벽도 있습니다. 사무실에 있다보면 네트워크 장비로 AP프린터까지도 관리를 해야합니다. 어떻게 날잡고 장비를 다 정리해보면 A4용지 하나로는 부족할 정도가 나오기도 합니다.

 어떤 관리자분들은 아예 디지털화를 포기하기도 하고 엑셀로 파일을 하나 만들고 그 파일에 서버 이름, IP, 관리자 계정, 암호, 접속 방법까지 친철하게 적어두고 사용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때로는 그 엑셀 파일을 다른 분들께 E-mail로 공유도 해주시고 말이죠. 보안 레벨로 치면 1급 보안문서인데, 암호치기도 귀찮다는 이유로 암호도 걸려있지 않습니다.

 가끔 지원을 나가서 이런 파일을 보면, 왠지 이 파일을 하나 입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파일로 보관을 했을 때 문제가 되는건 사용자 중에 한명이 eDonkey와 같은 P2P를 사용할 때 입니다. 종종 이런 파일이 무단으로 공유됩니다. P2P에서 이런 문서중 하나가 발견됐다는 것은 이미 내 손을 떠나 이 파일의 사본이 인터넷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의 PC에 저장되어 있다는 이야기니까 말이죠.

 

 관리 지점을 줄이고자 OpenView나 MOM같은 제품도 존재하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모니터링에 최적화 되어 있다보니, 소규모인 회사인 경우나 여러 장비에 접속하는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렵습니다.


 관리를 위해 나온 모니터링을 포함한 제품들은 가까히 하고 싶어도 비용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쉽게 도입될 수 있는 장비는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규모가 되는 환경에서 이런 관리 제품을 도입한다는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되지요. 비용 이야기가 나오면 종종 '사람 두어명 더 뽑는 걸로 해결 안되는가?'라는 이야기로 전환되니까 말이죠. 이런 관리 도구의 도입과 두어명 사람 증가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아주 크지 않는 이상 두어명의 증가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 논리대로로 생각해봅시다. 서버 증가시 인원의 증가가 효율적이라면, 무제한의 서버 공급시 무제한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인원이 늘어난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원이 늘어나면 위에 언급했던 서버의 정보 공유라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내부에 인원이 많아 비 효율적인 문제가 있지만, 서버는 인원이 많으므로 어떻게든 돌아는갑니다.

 즉, 모니터링을 위한 전용 도구는 규모가 있는 경우에 효과적이며, 모니터링이 많이 필요 없는 중간 이하의 크기에서는 적정 수준의 인원 충당과 함께 관리지점 정리만으로도 비용감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글과 관련 있는 참고 글

 

Posted by 데굴대굴

트랙백 주소 :: http://ntfaq.co.kr/trackback/4268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