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서버는 생각보다 쌉니다. 하드웨어 가격을 생각하고 특별한 기술을 가지지 않는 사용자가 있어도 충분히 가능하기에 싸다고 느끼는 것일 뿐, 이것저것 알고 보면 그렇게 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구성에서 차이가 난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웹 서버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파일 서버의 구축을 보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파일서버를 두는 이유가 공유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제한을 두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한번 언급할까 합니다.
1. 공유를 위해서
파일 서버를 어떤 것으로 만들었든지 간에, 사용자는 손쉽게 접근이 가능해야 합니다. 보통 \\SERVERNAME\PATH 로 접속을 하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사용자의 ID와 암호를 넣기에 불편하다는 점 때문에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사용합니다. 연결하여 사용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지만, 사용자가 많아지면 파일 서버의 경로를 알려주는 것도 하나의 일로 변하게 됩니다. 특히 이런 일의 발생은 서버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여유 공간 부족으로 인한 서버나 디스크를 교체하는 작업은 하루 이상이 소요되는 큰 일입니다. 만약 접근 가능한 경로를 실제 서버의 경로가 아닌 논리적 경로를 사용했다면, 사용자는 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장애가 발생하는 시간은 대폭 줄어들 수 있습니다.
공유라는 작업을 원활하게 만들 때, 사용자가 사무실 내부에 있을 때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방화벽을 통해 보호를 받으며, 내부의 PC는 정책적으로 믿을 수 있도록 백신이나 방화벽을 설정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를 요구하는 상황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웹브라우저는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왕 도입한다면 웹하드의 생각이 간절합니다. 메일로 보내기에는 너무 크고 어느 정도 갱신이 있는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면 상당히 골치 아픈 문제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방화벽에서 포트를 연다고 가정했을 때 10대의 PC를 열어야 한다면 이건 회사의 보안을 포기한다는 의미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회사인 경우라면 PPTP같은 전통적인 방법을 통해 네트워크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것 보다 IAG같은 SSLVPN을 이용하여 처리하기도 합니다.
2. 제한을 두기 위해서
파일서버의 요건은 안전과 보안을 위해 사용자 접근에 대한 제한을 두는 것입니다. 단순한 ID와 암호의 통합 뿐만이 아니라, 팀 내부에서만 접근해야 할 데이터가 있다면, 해당 팀을 그룹으로 묶고 이 그룹에 대해서 적절하게 NTFS 권한을 부여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 중에는 종종 안 좋은 데이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불법 동영상이나 게임이라면 정보라기 보다는 불필요한 더미 데이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파일의 모니터링 및 복사의 제한을 둔다는 건 직원이나 관리자나 모두 불편한 관계입니다만, 회사의 자원 활용이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를 최소화 한다는 생각까지 해본다면 필요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안전한 보관을 위해서
관리해야 할 파일이 각 사용자의 PC에 있다면, 관리해야 할 대상은 각 사용자의 PC가 됩니다. 하지만, 서버에 뭉쳐있다면, 관리해야 할 대상은 서버로 좁혀집니다. 이런 관리 대상을 줄이는 건 전체에 소비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데이터 보호를 위해 백업을 도입한다면, 이런 분산되어 있는 파일의 문제는 비용 문제로 바뀌어 돌아곱니다.
파일 서버를 운영하다 보면 자주 겪게 되는 문제가 사용자의 실수에 의한 문서의 삭제 입니다. 보통 네트워크로 삭제하는 경우 휴지통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불안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서버에서는 VSS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알고 보면 더 안전하지요.
뿐만 아니라 문서를 다른 지점에 있는 서버에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접속하는 사용자가 작다면 개개인이 VPN 클라이언트로 연결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사용자가 늘어나면 사용하는 회선 유지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점차 비 효율적이 되어 갑니다. 이럴 때의 해결책은 해당 지점에 서버를 추가해주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복제에 대한 답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서버 1대로 하기에는 사용자가 많아 성능이 느리다거나 불안정한 경우라면 서버를 이중화하면 됩니다. 하지만, 파일서버의 이중화는 생각보다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윈도우 서버의 경우 복제를 위한 방안이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만, 액티브 디렉터리가 사전에 도입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액티브 디렉터리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구성이라면 그림의 떡일 뿐이지요.
이러한 보관에 대한 문제는 결국 백업과 복제라는 문제로 연결됩니다. 안전한 보관을 위해 1대의 서버를 백업할 것인지, 아니면 서버를 두 대 두고 이를 복제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으로 바뀝니다. 복제와 백업은 어떤 면에서 비슷하지만 어떤 용도나 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서 선택을 달리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만을 사용하겠다면 누구나 할 수 있고, 한번 설정하면 서버의 수명이 다 하는 날까지 간다는 점에서 소홀하고 간단하게 보는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매번 비슷한 일을 위해 장애를 하룻밤 동안 만들어서 진행하는 것 보다는 사전 작업을 통해 장애 시간을 몇분 이내로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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